[SVIL 스튜디오] 취하지도 않더라 — 이별 가사를 댄스로 털어내기
이별 후의 밤을 담은 가사인데, 이번엔 발라드가 아니라 걸그룹 댄스 트랙 위에 올렸습니다. 술잔 앞의 혼잣말이 아니라 — 털어내고 걸어 나가는 쪽의 「취하지도 않더라」예요.
음원 듣기
뮤직비디오
어떻게 만들었나
같은 가사로 발라드, 애상 팝, 댄스까지 아홉 벌을 만들어 비교했고 이 버전이 채택됐습니다. 코드 진행은 C-Am-F-G로 고정하고 BPM 128, 포온더플로어 킥과 신스 베이스 위에 그룹 하모니를 얹었어요. 같은 문장도 트랙이 바뀌면 온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영상은 가사 한 줄이 한 장면 — 이번엔 네온 시티 톤입니다. 마젠타와 시안 조명, 옥상 풀과 댄스 스테이지. 술잔을 카메라를 향해 드는 장면이 이 곡의 얼굴이에요.
가사
냉장고를 열고도 한참을 서 있어
배가 고픈 건지도 잘 모르겠어
네가 쓰던 컵이 그대로 있는데
버리지도 쓰지도 못하고 있어
이 방 어디를 봐도 네가 있어
벽에 기대 웃던 자리 그대로야
가슴 한가운데 구멍이 난 것처럼
바람이 지나가도 시리기만 해
혼자 따른 술잔이
오늘은 취하지도 않더라
사랑해서 보낸다는 말
이제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붙잡으면 네가 무너질까 봐
웃으면서 등을 밀었어
잘 지내 그 말이 전부였어
더 독한 걸 찾아 마셔도
또렷해지는 건 네 얼굴뿐이야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을
오늘 밤도 믿어보려 해
우리가 아니라서가 아니라
우리여서 안 되는 거였어
사랑해서 보낸다는 말
이제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붙잡으면 네가 무너질까 봐
웃으면서 등을 밀었어
잘 지내 그 말이 전부였어
언젠가 길에서 마주치면
모르는 사람처럼 지나갈게
그게 내가 마지막으로
너를 사랑하는 방법이니까
사랑해서 보낸다는 말
이제는 내 얘기가 되었어
네가 행복하면 된 거라고
매일 밤 나를 타일러
그 말이 아직도 어렵지만
잘 지내 정말로
취하지 않는 밤이 가고 있어
제작 노트
- 작사·작곡: 유미 (SVIL)
- 음원: ACE-Step 1.5 · 로컬 생성 · BPM 128
- 영상: Z-Image Turbo + LTX-Video
- 전 과정 로컬 워크스테이션(RTX 5060 Ti)에서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