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IFA에 사이버원을 데려왔습니다 — 나사 조이기 98퍼센트와 3나노 엑스링 O3
삼성이 35년 동안 서 있던 자리에, 올해는 샤오미가 섰습니다.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에 샤오미가 처음으로 부스를 냈습니다. 들고 온 것은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과 직접 설계한 3나노 칩이었습니다. 나사 조이기 성공률이 넉 달 만에 90퍼센트에서 98퍼센트로 올랐다는 숫자도 함께 나왔습니다.

샤오미가 IFA에 처음 왔습니다
IFA는 베를린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가전 전시회입니다. 올해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열립니다.
샤오미는 그동안 이 자리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그것도 가장 큰 규모의 해외 부스를 들고 나왔습니다.
3,300제곱미터라는 부스 크기
샤오미가 잡은 공간은 3,300제곱미터입니다. 학교 운동장 절반 정도 되는 넓이입니다.
회사 역사상 가장 큰 해외 전시 공간이라고 밝혔습니다. 처음 나온 자리에서 이만한 크기를 잡은 건 그 자체로 의사 표현입니다.

380개가 넘는 제품을 한자리에
부스에는 380개가 넘는 제품과 기술이 놓였습니다. 휴대폰만 있는 게 아니라 가전, 차, 로봇이 함께 있었습니다.
한 카테고리를 깊게 파는 방식이 아니라 생활 전체를 한 번에 보여 주는 방식입니다. 이 배치 자체가 회사가 하려는 말입니다.
사람 곱하기 차 곱하기 집이라는 주제
부스의 주제는 '사람 × 차 × 집 스마트 생태계'였습니다. 사람이 쓰는 기기, 타는 차, 사는 집을 하나로 묶겠다는 뜻입니다.
핵심은 이 셋이 같은 시스템 위에서 돈다는 데 있습니다. 휴대폰에서 하던 걸 차에서 이어 하고, 집에 들어오면 다시 이어지는 그림입니다.

사이버원이 무대에 선 날
사이버원은 샤오미가 만든 사람 모양 로봇입니다. 두 다리로 걷고 두 팔을 씁니다.
이번 IFA에서 관람객 앞에 직접 섰습니다. 유리 너머에 세워 둔 게 아니라 사람들과 마주 보는 자리였습니다.
나사 조이기 성공률 90에서 98퍼센트로
이번 발표에서 가장 구체적인 숫자가 이것입니다. 공장에서 나사를 조이는 작업의 성공률이 약 90퍼센트에서 98퍼센트로 올랐습니다.
나사 조이기는 로봇에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위치를 정확히 잡아야 하고, 힘을 적당히 줘야 하고, 비뚤어지면 다시 잡아야 합니다. 손끝의 감각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넉 달 만에 8퍼센트포인트
이 개선이 약 넉 달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8퍼센트포인트라고 하면 작아 보이지만, 실패율로 보면 10퍼센트에서 2퍼센트로 다섯 배가 줄어든 것입니다.
공장에서는 이 차이가 결정적입니다. 백 개 중 열 개를 다시 해야 하는 것과 두 개를 다시 해야 하는 것은 사람을 몇 명 붙여야 하는지를 바꿉니다.
공장 시험에서 나온 숫자의 무게
이 성공률은 시연장이 아니라 공장 시험에서 나온 숫자입니다. 조명과 각도를 맞춰 둔 무대와 실제 라인은 조건이 다릅니다.
다만 여전히 회사가 스스로 낸 수치입니다. 외부 기관이 같은 조건에서 다시 잰 결과는 아직 없다는 점은 함께 기억해 둘 만합니다.

IFA에서는 다른 얼굴을 보였습니다
공장에서 나사를 조이던 로봇이 전시장에서는 다른 역할을 했습니다. 작업을 보여 주는 대신 사람과 어울렸습니다.
같은 기계로 두 가지를 보여 준 셈입니다. 일하는 능력과 사람 옆에 있을 수 있는 능력은 요구하는 것이 서로 다릅니다.
손가락 하트와 엄지척
사이버원은 관람객에게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엄지를 들어 보였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손가락 관절을 정밀하게 움직이는 능력을 보여 주는 동작입니다. 동시에 이 로봇이 무섭지 않다는 인상을 남기려는 연출이기도 합니다.

산업용과 생활용 사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회사들은 대개 공장부터 노립니다. 일이 반복적이고, 값을 계산하기 쉽고, 사람 곁에 있을 필요가 적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들어오려면 조건이 훨씬 까다롭습니다. 안전, 소음, 값, 그리고 사람이 곁에 두고 싶어 하는지까지 넘어야 합니다. 이번 전시는 그 사이 어디쯤에 있는지를 보여 주는 자리였습니다.
엑스링 O3, 자체 설계 칩
샤오미가 함께 내놓은 것이 엑스링 O3 칩입니다. 남의 칩을 사다 쓰는 대신 직접 설계한 물건입니다.
휴대폰 회사가 칩을 직접 만드는 건 큰 결정입니다. 돈이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며 실패하면 손해가 큽니다.

3나노 공정이라는 선택
이 칩은 3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나노는 회로 선의 굵기를 가리키는 단위로, 숫자가 작을수록 앞선 기술입니다.
3나노는 지금 양산되는 것 중 가장 앞선 축에 듭니다. 첫 세대 칩을 이 공정으로 냈다는 건 처음부터 최고 사양을 노렸다는 뜻입니다.
10코어 CPU 구성
CPU는 코어 열 개로 구성됐습니다. 코어는 계산을 하는 일꾼이고, 여러 개가 있으면 일을 나눠 맡습니다.
숫자가 많다고 무조건 빠른 건 아닙니다. 어떤 코어를 어떻게 섞었는지, 전력을 얼마나 쓰는지가 실제 체감을 가릅니다.

그래픽 성능 85퍼센트 향상
그래픽 처리 성능은 이전 세대보다 85퍼센트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거의 두 배에 가깝습니다.
그래픽 성능은 게임에만 쓰이는 게 아닙니다. 화면을 그리는 일 전반, 그리고 요즘은 기기 안에서 AI를 돌리는 데도 함께 쓰입니다.
샤오미 18 폴드가 첫 탑재작입니다
엑스링 O3를 처음 넣은 제품은 접는 휴대폰인 샤오미 18 폴드입니다.
가장 비싼 제품에 새 칩을 먼저 넣는 건 흔한 순서입니다. 문제가 생겨도 물량이 적어 감당할 수 있고, 성능을 보여 주기에도 좋습니다.

칩을 직접 만든다는 것의 의미
칩을 직접 만들면 값을 낮출 수 있고, 다른 회사 사정에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무엇보다 기기와 칩을 함께 설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위험도 함께 옵니다. 설계가 잘못되면 되돌리는 데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 경쟁사는 시장에 나와 있는 칩을 사서 앞서 나갑니다.
삼성이 35년 만에 자리를 비웠습니다
올해 IFA에서 눈에 띈 또 하나는 삼성전자의 부재였습니다. 35년 동안 지켜 온 본 전시장 자리를 비웠습니다.
완전히 안 온 건 아닙니다. 베를린 시내에 따로 공간을 잡고 기업 대상 거래에 집중하는 쪽을 골랐습니다. 199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중국 전시 기업 932곳
올해 IFA에 나온 중국 기업은 932곳으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보다 200곳 남짓 늘었습니다.
전체 전시 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입니다. 유럽 가전 전시회의 얼굴이 바뀌고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유니트리와 아지봇도 왔습니다
로봇 쪽에서는 유니트리와 아지봇이 함께 나왔습니다. 이 외에도 엔진AI, 딥 로보틱스, 도봇 같은 회사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지봇은 전시장에서 붓글씨를 쓰는 시연을 보였습니다. 힘을 감지하는 손이 있어야 가능한 동작입니다.

로봇 런웨이라는 행사
9월 5일 낮 12시 45분에 '로봇 온 더 런웨이'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두 다리로 걷는 로봇들이 무대에서 자세를 잡고 춤을 췄습니다.
보여 준 것은 센서로 주변을 읽고 균형을 잡는 능력입니다. 춤처럼 보이지만 실은 넘어지지 않는 기술의 시험입니다.
IFA 넥스트가 로봇에 집중한 이유
IFA 넥스트는 전시회 안의 혁신 구역입니다. 올해 이곳을 역대 가장 큰 휴머노이드 전시장으로 꾸몄고 300곳 가까운 업체가 들어왔습니다.
가전 전시회가 로봇을 앞에 세운 건 이제 로봇을 가전의 한 갈래로 보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냉장고와 세탁기 옆에 로봇을 놓는 그림입니다.

실제 사례 — 가정용 로봇은 어디까지 왔나
집에 두는 로봇은 이미 있습니다. 바닥을 닦는 로봇청소기가 그렇습니다. 이건 한 가지 일만 하고, 바퀴로 굴러다니고, 넘어질 걱정이 없습니다.
사람 모양 로봇은 다릅니다. 두 다리로 서 있는 것부터가 계속 계산이 필요한 일이고, 넘어지면 사람이 다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 기준이 훨씬 높습니다.
이번에 나온 98퍼센트라는 숫자도 아직 공장 얘기입니다. 집에서 컵을 옮기고 빨래를 개는 수준까지는 손끝의 정밀함과 값이 함께 풀려야 합니다.
실제 사례 — 자체 칩이 제품 값에 미치는 영향
휴대폰 값에서 칩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 않습니다. 남에게 사면 그 회사가 매긴 값을 그대로 내야 합니다.
직접 만들면 그 값을 조절할 수 있지만, 개발비를 먼저 써야 합니다. 그래서 많이 팔 수 있는 회사만 이 길을 갈 수 있습니다. 개발비를 나눠 담을 물량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샤오미가 이 길을 택했다는 건 물량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고, 반대로 물량이 흔들리면 부담이 그대로 돌아온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핵심 정리
샤오미가 IFA에 처음 나와 3,300제곱미터 부스에 380개 넘는 제품을 놓았습니다. 삼성이 35년 만에 비운 자리였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의 나사 조이기 성공률이 넉 달 만에 90퍼센트에서 98퍼센트로 올랐습니다. 실패율로 보면 다섯 배가 줄었습니다.
자체 설계한 3나노 엑스링 O3 칩을 함께 냈습니다. 10코어 CPU에 그래픽 성능은 85퍼센트 향상, 첫 탑재작은 샤오미 18 폴드입니다.
중국 전시 기업이 932곳으로 역대 최다였고, IFA 넥스트는 역대 가장 큰 휴머노이드 전시장이 됐습니다.
참고하실 만한 것
로봇과 반도체 소식을 큰 글씨와 쉬운 설명으로 정리해 올리고 있습니다. 숫자가 실제로 무슨 뜻인지 함께 풀어 두니 편하게 들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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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Xiaomi Makes IFA Debut With Humanoid Robot and In-House AI Chip — Seoul Economic Daily
- IFA Berlin 2026 Opens: Samsung Exits, Xiaomi Moves In — Tech Times
- Xiaomi Says CyberOne Hit 98% in Factory Trial — TechRepublic
- Unitree and AgiBot headline IFA's first robot runway as Chinese exhibitors hit 932 — Cryptopolitan
- IFA Next is bringing more humanoid robots to Berlin than ever before — IFA Berlin
- IFA 2026: Xiaomi 18 Fold, humanoid robot, next-gen SU7 and more showcased — Digit
- AgiBot A3 Writes Calligraphy at IFA Berlin — Tech Times
- At IFA 2026, AI Finally Gets A Body — For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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